그림책 베이직 매거진입니다. [ 그림책의 세계관 ]
우리 가족은 왜 여기 없을까? 『가족의 모양』
현은자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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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일종의 정보그림책이라고 할 수 있다. 각 화면마다 한 아이가 등장하여 자신의 가족(?)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성만을 놓고 볼 때 볼로냐 라가지 상을 수상하였던 강경수 작가의 『거짓말같은 이야기』(2011)라는 작품과 유사하다.『거짓말같은 이야기』에서는 화가가 꿈인 대한민국의 소년 앞에 전쟁과 빈곤으로 고통받고 있는 제 3세계의 아이들이 한 명씩 나타나 자신의 비참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주인공은 그들의 이야기에 충격을 받은 나머지 “거짓말이지?”라고 소리치고, 친구들은 모두 “아니, 거짓말 같은 우리의 진짜 이야기란다.”라고 답한다. 그러나 전미화 작가의 『가족의 모양』의 메시지와 분위기는 『거짓말같은 이야기』와는 사뭇 다르다. 표지에는 볼에 홍조를 띠고 있는 아이가 자고 있는 고양이를 품에 안고 독자를 응시하고 있다. 뒤표지에는 12번째 화면에 등장하는 여아의 모습과 “모양은 달라도 마음은 하나 우리가 만들어가는 가족이야기”라는 문구가 있다. 면지에는 표준국어대사전에 기재된 ”가족“이라는 단어의 정의가 다음과 같이 기재되어 있다. “[명사] 주로 부부를 중심으로 한, 친족 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집단 또는 그 구성원, 혼인, 혈연, 입양 등으로 이루어진다. 비슷한 말, 식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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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그림책 ]
수학과 과학으로 표현한 시적인 봄, 『봄의 방정식』
김현경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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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계절의 변화는 과학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과학만으로는 봄을 온전히 설명할 수 없다. 그래서 이 책은 봄을 +, -와 같은 연산 부호를 사용하여 과학적이면서도 시적으로 표현한다. ‘과학’이 꽃이 왜 피고 어떻게 피는지 가르쳐주는 것이라면, ‘시’는 꽃 피는 모습을 보고 불꽃놀이를 떠올리는 것이다. 즉, 과학과 수학과 시가 만나서 ‘눈사람-추위=물웅덩이’, 또는 ‘암컷 비버+수컷 비버=새끼 비버’라는 아름다운 봄의 방정식이 탄생된다. 변화하고 생동하며 온갖 감각이 아름답게 피어나는 봄을 과학으로뿐만 아니라 ‘시’로도 만나볼 수 있는 그림책이다. 이 그림책은 표지 제목부터가 남다르다. 남색으로 쓰인 ‘봄의 방정식’ 글자 안에는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의 연두색 연산 부호가 숨어 있다. 사실 이 책의 원제는 ‘Snowman-Cold=Puddle(눈사람-추위=웅덩이)’로 번역본 그림책의 부제인 ‘호수+따뜻한 기온=하늘의 솜사탕’과 같은 형식이 원제에 더 가깝다. 이 그림책에서 봄을 방정식으로 표현한 것이 사실이기는 하지만, ‘방정식’이라는 개념이 유아에게는 생소할 것 같아 원제의 번역이 조금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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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와 그림책 읽기 ]
독후감상문 쓰기 『난 남달라!』
강다혜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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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대부분의 엄마들은 아이의 독서활동에 부담을 느낍니다. 아이가 어릴 때는 그저 즐겁게 책을 읽어주었는데, 아이가 자랄수록 언제까지 책을 읽어줘야 하는지, 혹 아이가 혼자 책을 읽을 때 어디까지 엄마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아이가 책을 읽고 난 후 독후활동을 어떻게 시켜야하는지 등 다양한 고민이 생깁니다. 저희 아이들이 하나 둘 초등학교에 들어가자 저도 이와 같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어느 날 저희 아이가 쓴 독서록을 보았는데, 독서감상문이라고 쓴 글을 읽어보니 도대체 어떤 책을 읽은 것인지 알아채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떻게 하면 저희 아이가 쉽게 독서감상문을 쓸 수 있을지 고민을 하다가 다음과 같은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첫째, 그림책을 아이와 함께 꼼꼼하게 읽는다.
둘째, 그림책의 내용을 세 부분으로 나눈다(이야기에 따라 4부분으로 나눌 수도 있습니다.)
셋째, 이야기의 첫 번째 부분을 육하원칙으로 정리한다.
넷째, 육하원칙으로 정리한 자료를 보고, 한 두 문장으로 이야기의 첫 번째 부분의 내용을 정리한다.
다섯째, 이야기의 두 번째, 세 번째 부분도 위와 같이 정리한 후, 한 두 문장으로 정리한 내용을 엮어 줄거리를 완성한다.
여섯째, 느낀 점은 그림책의 가장 중요한 내용 중 한 두 개만 뽑아 아이의 생각이나 느낌을 표현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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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책 하브루타 ]
『자기만의 색』
최은아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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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입니다. 모두에게 기쁜 일만 가득하길 소망합니다. 이번달은 성령의 열매 중 희락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합니다. 언제 기쁨을 느끼나요? 일주일을 돌아보며 맺은 성령의 열매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해보면 희락이 가장 많이 나옵니다. ‘친구랑 재미있게 놀게 해 주셔서 감사해요.’ ‘맛있는 거 먹게 해 주셔서 감사해요.’ ‘동생이랑 사이좋게 놀게 해 주셔서 감사해요.’등등 아이들의 삶속에는 희락의 열매가 주렁주렁 열려집니다. 우리의 삶에는 누군가와 관계를 맺을 때 기쁨이 깃드는 것 같습니다. 이 그림책을 통해 희락에 대한 질문들을 나누며 하나님이 주시는 희락을 누리는 3월이 되길 소망합니다. 저자인 레오 리오니는 <프레드릭> 저자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50세가 되던 해, 손자들과 함께 간 기차여행에서 아이들을 조용히 시키기 위해 즉흥적으로 잡지를 찢어 <파랑이와 노랑이> 이야기를 들려주었던 것이 계기가 되어 그림책 작업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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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책 놀이 ]
사과와 용서로 쌓아가는 우정, 『미안해, 괜찮아』
고진슬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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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3월은 아직 풀리지 않은 날씨 속에 새출발을 시작하는 아이들로 북적입니다. 3월의 교실은 늘들뜬 마음, 어색함과 긴장감이 공존합니다. 새 학기에 새로운 반에서 새로운 관계를 맺는 과정은 항상 기쁘고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자라나는 어린이들은 지내다 보면 서로 실수할 수도 있고, 마음을 다 헤아리지 못할 수 있고, 마음에 안 드는 행동, 옳지 못한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그림책 《미안해, 괜찮아》의 타요와 펭이도 그렇습니다. 둘은 어느 교실에나 있을 법한 개성을 가진 친구들입니다. 친구들의 표정과 행동에서 성격과 사건이 매우 잘 드러나 그림을 살펴보는 재미가 있는 책입니다. 펭이는 어딘가 모르게 이기적으로 보이고 의도하지 않게 자신을 속상하게 만들었던 타요에 대한 불만이 쌓여가고, 결국 둘 사이에는 불편한 긴장감만이 감돕니다. 타요의 행동은 펭이의 기분을 속상하게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아직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강하게 하는 이 시기 아이들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주변 어른들의 섬세한 지도가 필요한 것이지요. 타요는 자신을 불편하게 느끼는 펭이에게 역시 불편한 기분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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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 그림책 읽기 ]
좋은 소식을 전하는 사명자, 『꿈을 나르는 책 아주머니』
임해영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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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은 1930년대 미국 켄터키주의 실화를 바탕으로 쓰였다. 당시 미국은 경제 대공황으로 많은 은행과 기업이 파산하여 실업자가 증가하고, 도시를 떠나 외곽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루스벨트 대통령(Franklin Delano Roosevelt, 1882~1945)은 학교나 도서관이 없는 애팔래치아 켄터키 고원 지대에 사람이 직접 말이나 노새에 책을 싣고 집마다 방문하여 책을 전해 주는 정책을 마련했다. 1935년부터 1943년까지 30여 개 도서관, 200여 명의 사서들이 참여하여 10만 명에게 책을 제공하였다. ‘말을 타고 책을 나르는 사서들(Pack Horse Librarians)’이라 불린 이 여성들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좁고 험한 길을 지나 책을 전했는데, 이 그림책의 등장인물인 ‘책 아주머니’이다. 글 작가 헤더 헨슨(Heather Henson)이 켄터키 출신이기에 자서전과 같은 기록 일지도 모르겠다. 미국 역사상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아주아주 높은 곳에 살던 한 가족에게 일어났던 평범해 보이는 일상 속에서 변치 않는 가치를 발견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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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의 이달북스 - 주제 '성장과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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